흙살림에서 전해 드리는 알림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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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살림 30년을 축하하며
祝詩
흙살림 삼십년을 축하하며
-김장욱
땅 위의 모든 목숨들
푸른 모습으로 일렁이는
드넓은 물결
힘찬 생명의 아우성이여
작은 잔 받들어
곱은 손이나마 어울어져
그 생명 하나하나
곱게곱게 열으시어
역사와 함께 하셨으니
이 땅의 농투산이들이셨다
말없이 살다 가신 우리
조상님들 선조님들이시여
바람소리가 고마운 것은
뭇 생명들이 몸 비비며
서걱거리는 아우성이었으니
숨결이 마침내 숨소리 되셨고
물소리 더 우렁참은
그 젖줄 속에서 온갖 목숨들이
함께 부딪히며 자랐으니
크고도 장한 그 기운이셨구나
하늘 열릴 때부터
땅이 스스로 몸을 내어주실 때부터
생명은 저토록 빛으로
그윽하신 자태로 환하셨으니
찬연히 이어져 온
우리들의 혼 우리들의 신앙
우리들의 살림살이
우리들의 꿈이여 소중하였어라
땅이 하늘이셨고
땅이 생명이셨으며
땅이 절대자이셨기에
땅에 코 박고 새날을 기다렸던
아 그 지난한 세월들의 도도함이
이제 여기 흙내음 소망처럼
‘흙살림’으로 태어났으니
미약한 울림의 깊은 호흡이여
저 백두 천지의 물결이
혼신의 희망으로
평화의 바다를 이루는 순간
한라의 봉우리가 감읍할지니
후천개벽이 꿈꾸었던
커다란 염원들이 새롭게 태어나서
땅심마저 제대로 한껏
힘차게 우뚝 서는 그날
흰 옷을 사랑하였던
우리 한민족의 염원 또한
진한 흙내음 한없이 진동하여
흙살림으로 이 땅에 영원하여라
삼십 년 오십 년
일백 년 이백 년 세세년년
큰 이름 가득안고
온누리에 채워질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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祝詩
흙살림 삼십년을 축하하며
-김장욱
땅 위의 모든 목숨들
푸른 모습으로 일렁이는
드넓은 물결
힘찬 생명의 아우성이여
작은 잔 받들어
곱은 손이나마 어울어져
그 생명 하나하나
곱게곱게 열으시어
역사와 함께 하셨으니
이 땅의 농투산이들이셨다
말없이 살다 가신 우리
조상님들 선조님들이시여
바람소리가 고마운 것은
뭇 생명들이 몸 비비며
서걱거리는 아우성이었으니
숨결이 마침내 숨소리 되셨고
물소리 더 우렁참은
그 젖줄 속에서 온갖 목숨들이
함께 부딪히며 자랐으니
크고도 장한 그 기운이셨구나
하늘 열릴 때부터
땅이 스스로 몸을 내어주실 때부터
생명은 저토록 빛으로
그윽하신 자태로 환하셨으니
찬연히 이어져 온
우리들의 혼 우리들의 신앙
우리들의 살림살이
우리들의 꿈이여 소중하였어라
땅이 하늘이셨고
땅이 생명이셨으며
땅이 절대자이셨기에
땅에 코 박고 새날을 기다렸던
아 그 지난한 세월들의 도도함이
이제 여기 흙내음 소망처럼
‘흙살림’으로 태어났으니
미약한 울림의 깊은 호흡이여
저 백두 천지의 물결이
혼신의 희망으로
평화의 바다를 이루는 순간
한라의 봉우리가 감읍할지니
후천개벽이 꿈꾸었던
커다란 염원들이 새롭게 태어나서
땅심마저 제대로 한껏
힘차게 우뚝 서는 그날
흰 옷을 사랑하였던
우리 한민족의 염원 또한
진한 흙내음 한없이 진동하여
흙살림으로 이 땅에 영원하여라
삼십 년 오십 년
일백 년 이백 년 세세년년
큰 이름 가득안고
온누리에 채워질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