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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대담 - 이태근 흙살림 회장 & 반주현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사무총장
"흙살림 농원 유기농꽃으로 마음을 달래보세요"
2022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17일간 충북 괴산군 동진천 일원인 유기농 엑스포공원에서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열린다.
지난 2015년도에 처음 열렸던 엑스포 때는 유기농 가치에 대한 이해를 위해 학술 위주로 진행했다면, 이번 엑스포는 유기농 산업을 위주로 한 실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유기농이 우리 일상 속으로 친근하게 다가와 생활에 자연스레 스며들기를 바라며, 이태근 흙살림 회장과 반주현 2022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사무총장이 흙살림 농원에서 신년 대담을 나누었다.
반주현 사무총장 괴산군은 76%가 산림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산소를 배출하는 허브라고 할 수 있죠.
이런 청정도시 괴산에 흙살림을 비롯해 유기농 관련 단체들이 여럿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괴산군에는 아이폼(IFOAM·국제유기농운동연맹) 아시아 본부, 유기농업연구소가 있습니다.
또한 괴산군은 알고아(ALGOA·아시아지방정부유기농협의회) 수장국이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괴산은 유기농이라는 확고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곳이죠.
이태근 회장 흙살림은 올해 31주년을 맞이합니다. 괴산 유기농의 뿌리를 찾는다면 흙살림이 중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괴산에 첫발을 내딛고 눈비산 마을에서 소와 닭을 키웠을 당시에는 농사에 사용하는 미생물이 모두 수입품이었습니다.
그래서 농대를 나온 친구들과 뜻을 합쳐서 우리 미생물을 찾아 개발하자는 의미로 괴산미생물연구회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연구회의 규모를 전국적으로 하자는 제안이 있어 흙살림으로 이름을 바꾸고 한국에 맞는 농법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연구 결과들을 공유하기 위해서 소식지를 발행하기도 했습니다.
반주현 사무총장 그렇군요. 이곳 흙살림유기농도서관에 전시된 1992년에 발행된 흙살림 1호 잡지를 보니 그때도 주제는 흙 살리기였네요.
정말 선각자적인 견해라고 보여집니다. 괴산유기농산업엑스포에도 우리나라 유기농 역사를 알릴 수 있는 전시를 이곳처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흙살림이 모아놓은 각종 유기농 관련 책들처럼 엑스포장에 유기농의 역사를 책으로 전시해놓으면, 관람객들에게 많은 감동을 줄 수 있을 듯합니다.
유기농이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이렇게 공부하고 노력해 온 선구자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 테니까요.
괴산에서 일구어 온 흙살림의 역사가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이태근 회장 저도 흙살림을 만들었을 당시에는 젊었을 적이라 공부도 열심히 했습니다. 특히 일본 농법과 논쟁도 많이 했었죠.
아무튼 우리만의 미생물을 찾고, 친환경 농법을 만들어가는 이런 역사가 있었기에 괴산유기농산업엑스포도 개최할 수 있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반주현 사무총장 지난 엑스포 때는 <유기농, 시민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는데, 올해는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이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개최됩니다.
현재 전 세계는 기상·생태·건강이 모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계속되고 있죠.
하지만 면역기능이 강하면 코로나19에 걸려도 감기 증상 정도에 그치고 치유되는 사례를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전문적인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유기농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면, 또 하나의 코로나19 백신·치료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코로나엔 유기농이 답이다>라는 소주제를 가지고 건강 식단 등 다양한 체험을 구상해보고 있습니다.
이태근 회장 흙살림 농원도 지난해부터 수국, 수련, 백련, 수선화, 튤립 등 유기농 꽃을 수만 개 심어놓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메밀도 엑스포 기간에 맞추어 꽃을 볼 수 있도록 심을 계획입니다.
이렇게 유기농 꽃으로 가득한 농원이 된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치유의 공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더불어 유기농 토마토와 유기농 고추 등 건강한 유기농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공간도 구상 중에 있습니다.
게다가 흙살림에서는 토종 종자를 1,500여 종 가지고 있는 것도 큰 자랑거리라고 생각됩니다.
반주현 사무총장 올해 괴산에서 열리는 엑스포는 유기농산업엑스포입니다.
유기농산업이란 화학물질과 독성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모든 생산물과 제품,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기농 호텔, 유기농 골프장, 유기농 산후조리원 등도 가능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기농 식당 정도가 현재 운영되고 있죠.
여기에 더해 흙살림에서 유기농 꽃을 키운다고 하니 정말 반갑습니다. 유기농 꽃은 아직까지 본 일이 없으니까요.
꽃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니 흙살림 농원을 들러 유기농 꽃을 구경한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지친 마음도 치유하면서, 더불어 다양한 유기농 체험까지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듯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사전에 엑스포 관람객으로부터 예약을 받아 셔틀버스를 운행해서 많은 이들이 보고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태근 회장 네, 많은 사람들이 유기농을 통해 건강한 세상을 열어갈 수 있도록 흙살림에서도 준비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번 괴산유기농산업엑스포가 충북도민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준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를 통해 괴산군이 세계적인 유기농산업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반주현 사무총장 유기농이 먹거리 차원을 넘어 탄소중립의 실현, 생태계 복원, 자연과의 공존, 미래 세대에 대한 배려 등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엑스포를 통해 제시할 생각입니다.
흙살림도 지난 31년간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데 애써 오신 것을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큰 역할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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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대담 - 이태근 흙살림 회장 & 반주현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사무총장
2022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17일간 충북 괴산군 동진천 일원인 유기농 엑스포공원에서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열린다.
지난 2015년도에 처음 열렸던 엑스포 때는 유기농 가치에 대한 이해를 위해 학술 위주로 진행했다면, 이번 엑스포는 유기농 산업을 위주로 한 실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유기농이 우리 일상 속으로 친근하게 다가와 생활에 자연스레 스며들기를 바라며, 이태근 흙살림 회장과 반주현 2022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사무총장이 흙살림 농원에서 신년 대담을 나누었다.
반주현 사무총장 괴산군은 76%가 산림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산소를 배출하는 허브라고 할 수 있죠.
이런 청정도시 괴산에 흙살림을 비롯해 유기농 관련 단체들이 여럿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괴산군에는 아이폼(IFOAM·국제유기농운동연맹) 아시아 본부, 유기농업연구소가 있습니다.
또한 괴산군은 알고아(ALGOA·아시아지방정부유기농협의회) 수장국이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괴산은 유기농이라는 확고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곳이죠.
이태근 회장 흙살림은 올해 31주년을 맞이합니다. 괴산 유기농의 뿌리를 찾는다면 흙살림이 중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괴산에 첫발을 내딛고 눈비산 마을에서 소와 닭을 키웠을 당시에는 농사에 사용하는 미생물이 모두 수입품이었습니다.
그래서 농대를 나온 친구들과 뜻을 합쳐서 우리 미생물을 찾아 개발하자는 의미로 괴산미생물연구회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연구회의 규모를 전국적으로 하자는 제안이 있어 흙살림으로 이름을 바꾸고 한국에 맞는 농법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연구 결과들을 공유하기 위해서 소식지를 발행하기도 했습니다.
반주현 사무총장 그렇군요. 이곳 흙살림유기농도서관에 전시된 1992년에 발행된 흙살림 1호 잡지를 보니 그때도 주제는 흙 살리기였네요.
정말 선각자적인 견해라고 보여집니다. 괴산유기농산업엑스포에도 우리나라 유기농 역사를 알릴 수 있는 전시를 이곳처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흙살림이 모아놓은 각종 유기농 관련 책들처럼 엑스포장에 유기농의 역사를 책으로 전시해놓으면, 관람객들에게 많은 감동을 줄 수 있을 듯합니다.
유기농이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이렇게 공부하고 노력해 온 선구자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 테니까요.
괴산에서 일구어 온 흙살림의 역사가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이태근 회장 저도 흙살림을 만들었을 당시에는 젊었을 적이라 공부도 열심히 했습니다. 특히 일본 농법과 논쟁도 많이 했었죠.
아무튼 우리만의 미생물을 찾고, 친환경 농법을 만들어가는 이런 역사가 있었기에 괴산유기농산업엑스포도 개최할 수 있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반주현 사무총장 지난 엑스포 때는 <유기농, 시민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는데, 올해는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이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개최됩니다.
현재 전 세계는 기상·생태·건강이 모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계속되고 있죠.
하지만 면역기능이 강하면 코로나19에 걸려도 감기 증상 정도에 그치고 치유되는 사례를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전문적인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유기농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면, 또 하나의 코로나19 백신·치료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코로나엔 유기농이 답이다>라는 소주제를 가지고 건강 식단 등 다양한 체험을 구상해보고 있습니다.
이태근 회장 흙살림 농원도 지난해부터 수국, 수련, 백련, 수선화, 튤립 등 유기농 꽃을 수만 개 심어놓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메밀도 엑스포 기간에 맞추어 꽃을 볼 수 있도록 심을 계획입니다.
이렇게 유기농 꽃으로 가득한 농원이 된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치유의 공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더불어 유기농 토마토와 유기농 고추 등 건강한 유기농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공간도 구상 중에 있습니다.
게다가 흙살림에서는 토종 종자를 1,500여 종 가지고 있는 것도 큰 자랑거리라고 생각됩니다.
반주현 사무총장 올해 괴산에서 열리는 엑스포는 유기농산업엑스포입니다.
유기농산업이란 화학물질과 독성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모든 생산물과 제품,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기농 호텔, 유기농 골프장, 유기농 산후조리원 등도 가능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기농 식당 정도가 현재 운영되고 있죠.
여기에 더해 흙살림에서 유기농 꽃을 키운다고 하니 정말 반갑습니다. 유기농 꽃은 아직까지 본 일이 없으니까요.
꽃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니 흙살림 농원을 들러 유기농 꽃을 구경한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지친 마음도 치유하면서, 더불어 다양한 유기농 체험까지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듯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사전에 엑스포 관람객으로부터 예약을 받아 셔틀버스를 운행해서 많은 이들이 보고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태근 회장 네, 많은 사람들이 유기농을 통해 건강한 세상을 열어갈 수 있도록 흙살림에서도 준비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번 괴산유기농산업엑스포가 충북도민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준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를 통해 괴산군이 세계적인 유기농산업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반주현 사무총장 유기농이 먹거리 차원을 넘어 탄소중립의 실현, 생태계 복원, 자연과의 공존, 미래 세대에 대한 배려 등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엑스포를 통해 제시할 생각입니다.
흙살림도 지난 31년간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데 애써 오신 것을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큰 역할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