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살림의 유기농업은 현장속의 과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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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흙살림 설립 당시의 우리나라 유기농업은 가장 중요한 흙살리기에 대한 생각은 별로 없고, 오직 유기물을 많이 투입하는 방식의 외국기술이 지배하고 있었다. 유기농업을 지원하는 생산기술, 인증, 유통, 정책보다는 농민들의 열정과 소비자들의 헌신으로 유기농업이 싹을 틔우고 있었다.
이 시기에 흙살림은 전통기술과 현재의 과학 기술을 접목하여 유기농업의 생산력을 높이는 일에 관심을 가졌다. 이를 위해 과학자들과 현장의 농민 기술자들이 서로 모여 토론하고 공부하게 됐는데 이 모임이 바로 흙살림을 탄생시킨 계기가 된 것이다.
흙살림은 젊은 과학자들과 현장의 기술자들이 모여 연구하고, 공부하는 조직이었다. 대기업이나 정부연구기관들보다 앞서서 유기농업 분야의 불모지를 개척해 온 것이다. 음식물 찌꺼기를 활용하는 퇴비, 사료 소멸화 기술은 아직도 순환 농업의 중요한 과학적 근거로 남아 있다. 유기농업에 필요한 퇴비 액비 미생물을 활용한 흙 만들기 생태적인 병충해 방제 기술, 제초기술은 흙살림이 만들어온 현장 기술이었다.
유기농업에 필요한 생산자 교육, 컨설팅, 인증, 분석 분야도 다른 어떤 민간기관이 따라올 수 없는 영역이었다. 수입되는 미생물 자재를 분석하고 효과를 검증하고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재구성했다. 대학교수와 각계 전문가로 연구위원회를 구성해 코덱스 기준에서 허용된 친환경농자재를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재해석하는 등 화학비료와 합성농약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농업용 농자재 개발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분석설비와 전문 인력을 갖추어 회원농가의 유기농업을 과학적으로 지도해 왔다. 이와 함께 전통농업을 과학적으로 복원하는 작업을 통해 농촌현장의 곳곳에 숨겨져 있는 농업기술을 발굴해 나가는 한편, 유기농업에 이용하는데 최적의 종자라 할 수 있는 토종 종자를 찾아 나서고 있다.